흉통 없이 찾아오는 심장마비- 여성 사망률 높여
2012-02-29
갑작스런 흉통은 심장마비의 대표적 증후이다. 그러나 새로운 대규모 연구에서는 심장마비로 병원을 찾은 많은 환자들이 흉통을 겪은 적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확률이 낮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특히 젊은 여성 또는 중년 여성에서 심하였다. 1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놀랍게도 심장마비로 입원한 여성 중 42%는 흉통을 겪은 적이 없었다. 입원한 남성 중에서는 30.7%만 흉통을 겪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사망률은 남성이 10%인데 비해 여성은 약 15%에 달했다.
연구저자이자 플로리다 Lakeland Regional Medical Center의 Ganto 박사는 여성 심장마비 환자가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이 높은 사망률의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때문에 여성 환자들이 심장마비임을 인지하지 못해 구명조치를 받기에는 너무 늦을 수 있다고 하였다.
1980년대까지 심장질환은 주로 남성질환으로 여겨졌고 많은 연구들이 심장마비의 전형적인 증후(흉통, 호흡곤란, 목/등/턱/팔에서 퍼져나가는 통증)를 보이는 남성에게만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이후 연구들이 여성의 심장질환 환자들도 이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심장마비의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심장마비 이전 며칠간의 수면장애, 설명되지 않는 낮 동안의 심한 피로, 식은땀과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동안의 무력함 및 현기증 등)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확인하였다.
Canto 박사와 연구진들은 남성과 여성의 심장마비 증상과 사망률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1994년부터 2006년까지의 심장마비로 입원한 국가 환자등록자료를 이용하였다. 1,143,513명의 환자 자료를 검토한 결과 남성과 여성에서 심장마비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흉통이었다. 그러나 전체 중 약 35%는 흉통이 없었다.
흉부 불편감 없이 심장마비가 온 55세 미만의 여성은 전형적인 심장마비 증상이 있는 동일 연령의 남성에 비해 병원에서 사망할 위험이 2-3배 높았다. 그러나 Canto 박사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차이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박사는 피곤함이나 가슴의 통증 없이 심장마비가 온 환자들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채기 어려우며,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가서도 의사들이 특히 여성의 경우 심장마비의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였다. 때문에 즉각적인 관상동맥우회술, 심장도관술 및 기타 조치 시행률이 낮아진다고 언급하였다.
Reference: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