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의 양 팔에서 각각 측정한 혈압이 두 자리 수 차이가 나는 것은 심혈관사건과 조기사망 위험을 나타낸다고 소규모 연구에서 밝혀졌다.
영국 엑세터 대학의 Christopher Clark 박사와 연구진에 따르면 약 10년 동안 추적 연구한 결과, 양 팔에서 잰 혈압이 10 mm Hg와 15 mm Hg 이상 차이 나는 환자는 사망률이 세 배 이상이었다.
이 발견은 같은 연구진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양 팔에서 잰 혈압 간의 차이가 10 mm Hg와 15 mm Hg인 경우 말초혈관질환과 심혈관 및 모든 원인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메타분석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그들은 임상지침에서 두 팔 모두 혈압을 재는 것을 권고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접근이 널리 사용되지 않는 것을 언급하면서, 양측 혈압측정이 일차진료의 심혈관평가에서 통상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영국 데본 지역의 지역 일차진료의에게 고혈압 치료를 받은 환자 230명의 자료를 조사하였다. 추적기간의 중앙값은 9.8년이었다. 5명 중 1명은 이전부터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말초혈관질환의 병력이 있었다. 연구시작시점에서 환자의 24%는 수축기 혈압의 양팔간 차이가 10 mm Hg 이상이었고, 9%는 15 mm Hg 이상이었다.
추적기간 중 44%의 환자가 심혈관 혹은 뇌혈관사건을 겪거나 사망하였다. 수축기 혈압의 양팔 간 차이가 10~15 mm Hg인 것은 심혈관 및 뇌혈관 사건,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사건과 사망이 같이 발생할 위험이 대략 3-4배 증가하는 것과 연관성을 보였다. 기존에 심혈관질환이 없는 환자만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도 연관성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양 팔간 혈압이 서로 다른 경우, 이차예방지침에 따라 스타틴 복용, 항혈소판치료 추가와 같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서술하였다. 이 연구의 제한점은 팔의 혈압 측정 순서가 엄격하게 무작위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료수집이 맹검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소규모이며 단일 일차진료의에 의한 것, 연구시작시점이나 연구기간 동안 약물 사용에 대한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Reference: Medpage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