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이 정신분열병 위험 유전자의 영향을 변화시킨다고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Transcription factor 4 (TCF4) 유전자는 초기 뇌 발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TCF4 변이가 있고 담배를 피는 건강한 성인이 정신분열병 성인환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청각신경 자극에 반응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흡연을 많이 할수록 그 영향이 더 컸다.
"흡연은
정신분열병과 관련 있는 위험요인일 수 있으며 정신질환의 유전적 위험요인을 평가할 때 고려되어야 한다."고 연구의 주저자인 Boris B. Quednow 박사는 밝혔다. 또한 흡연, 전기생리학적 특성, 유전자와 같은 일련의 표지자들이 정신분열병의 아형을 확인하고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어 새로운 치료선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정신분열병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TCF4 유전자의 몇몇 다형이 정신분열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변이는 정신분열병의 내적표현형으로 밝혀진 감각운동관문 (sensorimotor gating) 손상과 관련이 있다.
Quednow 박사와 연구진은 TCF4 다형이 정신분열병의 내적표현형으로 제시된 다른 요소, 즉 감각관문 (sensory gating)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건강한 성인 1821명을 대상으로 뇌전도검사를 통해 단순청각자극 처리방식을 조사하였다.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흡연률이 매우 높으며 흡연이 감각관문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여 흡연습관, 니코틴 대사체인 cotinine의 혈장농도, 내쉬는 일산화탄소, 니코틴의존도평가 (Fagerström Test for Nicotine Dependence)도 평가하였다. 전체 1821명 중 1023명은 흡연 경험이 없었고, 798명은 흡연자였다.
예상대로, TCF4 다형의 정신분열병 위험 대립유전자를 가진 건강한 대상자를 청각유발전위의 P50 억제로 평가했을 때 정신분열병 환자와 유사한 전주의자극여과기능 (pre-attentional filter function) 악화를 보였다.
Quednow 박사는 흡연자에서 유전적 영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비흡연자에서는 위험 대립유전자에 의한 악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니코틴의존도평가 4점 이상인 중증 흡연자에서는 담배를 조금 피우는 사람보다 P50 억제에 대한 유전자의 영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흡연이 초기 정보처리에 미치는 정신분열병 위험 대립유전자의 영향을 바꿀 수 있다면 정신분열병 그 자체에 대한 위험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발표되었다.
Reference: Medscape Medi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