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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매연이 폐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석면, 비소, 화학무기로 사용되는 머스터드 가스와 같은 등급의 발암물질로 분류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하였다.
WHO 산하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IARC)의 실무그룹은 과학적 증거를 철저히 검토하고 디젤 배기가스가
폐암의 원인이며
방광암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만장일치로 디젤 배기가스를 2A등급 발암물질에서 1등급 발암물질로 재분류하였다.
그 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노출된 근로자에 대한 역학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디젤 배기가스의 발암물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왔다. 특히 디젤 배기가스에 직업적으로 노출된 광부의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대규모 연구가 2012년 3월에 발표되면서 위험성이 재차 강조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적으로 또는 주변공기를 통해 매일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되고 있다. 디젤 자동차뿐만 아니라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기차나 선박, 발전기 등에서도 배기가스가 배출된다. IRC는 전세계 사람들이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되는 것을 가능한 줄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였다.
지난 이십 년간 환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디젤 및 가솔린 엔진에 대해 엄격한 배출기준을 적용하는 규제법안이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디젤 연료에서 황 함량을 낮추고, 디젤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엔진 설계를 바꾸고, 배기정화장치로 배기가스를 줄이는 등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디젤 배기가스 내 미립자와 화학물질의 양을 감소시킨다고 해서 건강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이 달라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게다가 구형 디젤 엔진과 연료를 모두 바꾸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특히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에서는 지금도 규제가 엄격하지 않다.
IARC 연구소장인 Christopher Wild 박사는 국가 및 국제적 수준에서 규제를 결정하기 위한 기초증거를 확립하는 것이 IARC의 역할이지만, 이번 결론은 공공보건조치가 필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Reference: WHO Press Re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