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기억력, 집중력, 기타 인지기능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약 10년간 고령의 남녀 당뇨병 환자(주로 비만 및 비활동성과 관계된 제2형 당뇨병)를 조사하여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인지능력 테스트 점수가 현저하게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였다. 당뇨병 관리가 잘 되지 않을수록 정신적 기능저하 폭도 컸다. 당뇨병이 진행된 환자에서만 이러한 기능저하가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연구 시작시기에 당뇨병이 없었으나 이후 당뇨병을 얻은 환자들도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더 큰 폭으로 기능이 저하된 것이 확인되었다.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인과관계와 같은 의미는 아니며 당뇨병과 뇌 건강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만약 이 연구결과가 확인된다면 많은 환자들에게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이 노년기의 알츠하이머 병과 치매 위험 상승과 관련 있다는 이전의 연구들이 있어왔다. 일부 과학자들은 수년에 걸친 만성적 고혈당에 의한 염증 및 혈관 손상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연구 결과들이 일부 모순된다.
연구팀은 70대가 주를 이루는 약 3,000명의 남성, 여성의 자료를 연구하였다. 연구 시작시기에 이들 중 23%만이 당뇨병 환자였고 5%는 당뇨병이 없었으나 이후 발병하였다. 연구과정 중 이들은 전반적 정신건강과 함께 기억력, 협응성, 기민성, 집중력에 대해 반복하여 테스트를 시행하였다. 연구 시작시기에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점수가 약간 낮았다.
그러나 9년 후 인지능력 테스트 점수차가 유의하게 더 커졌다. 연령, 인종, 성별, 교육수준 등 결과에 미치는 다른 인자들을 조정한 이후에도 점수차는 유지되었다. 또한 연구 시작 시기에 당뇨병이 없었으나 이후 발병한 환자들의 점수가 하락한 것도 확인하였다.
이후 혈당조절이 잘 하지 못했을 때의 영향에 대하여 더 조사하기 위해 당화혈색소를 이용하였다. 당화혈색소는 그 순간의 혈당치만 보여는 기존혈당검사와 달리, 몇 주 동안의 혈당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혈당조절이 잘 되지 못했음을 가리키는 높은 당화혈색소가 인지기능저하의 예측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더 적극적인 당뇨병 관리와 특히 중년에 이르기 전에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정신기능저하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Yaffe 박사는 노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에 특히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였다.
Reference: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