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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감염 때문에 자살?

2012-08-22

미국인의 10~20%에서 감염 양성으로 나타난 흔한 기생충이 자살시도 위험을 7배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은 몸 안에 들어오면 뇌로 이동하는 흔한 기생충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뇌에 미묘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1차 숙주는 고양이이며 고양이 세포에서 번식한다.

사람은 기생충의 알이 들어 있는 음식 또는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캣 리터(cat litter, 고양이 배설용 상자에 까는 점토)를 통해 감염될 수 있어 톡소포자충을 ‘캣 리터 기생충’이라 부르기도 한다. 조리되지 않은 음식 또는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미시간주립대학 Lena Brundin 교수는 “미국인의 10~20%가 독소포자충 보균자이다. 이 기생충은 잠복상태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으로 인한 대사체가 축적되어 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전의 연구에서 자살 시도자와 우울증 환자의 뇌에서 염증의 징후가 확인된 바 있고, 톡소포자충을 자살시도와 관련지은 연구도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2006년부터 2010년에 등록된 성인으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54명과 대조군 3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기생충 감염 환자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자살평가척도(suicide assessment scale)를 처음으로 이용한 연구이다.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54명은 스웨덴의 Lund 대학병원 입원환자이며, 대조군은 Lund 지역에서 무작위로 선정하였다. 기생충 감염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자살평가척도의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는 향후 자살시도 위험이 더 높음을 시사한다.

Brundin 교수는 “만약 당신이 톡소포자충 감염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면 자살시도 위험이 7배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의 대부분은 자살시도를 하지 않음 또한 강조하였다.

Reference: Medical New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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