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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 반알? 정확성, 안전성 장담 못해

2011-03-09

처방전을 받아보면 알약을 0.5정 등으로 잘라서 조제하도록 처방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약을 자르는 과정에서 정확성이나 안전성이 떨어져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가 좁은 약물의 경우 특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지적되었다.

교수, 연구자, 약학대학 학생, 실험실 기술직, 행정직 직원으로 구성된 자원자 5명이 각각 다른 크기의 알약 8종류를 1/2이나 1/4로 자르는 실험을 수행하였다. 관절염, 울혈성 심부전, 혈전증, 파킨슨 병을 포함해 다양한 치료에 쓰이는 약을 대상으로 하였다. 도구로 흔히 사용되는 가위, 부엌칼, 정제절단기(splitting device)를 이용했다.

연구결과 쪼개진 약들 중 31%가 권고용량에서 15% 이상 벗어났으며 14%는 권고용량과 25% 이상 차이가 났다[JAdv Nurs 2011;67(1):26-32].

실험에 참여한 5명 중에서 실험실 기술자만이 알약을 잘라보았던 경험이 있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전반적인 경험 부족은 요양원의 상황과 거의 같다고 한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정제절단기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쪼개진 알약 중 13%만이 권고용량에서 15-25% 벗어나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높은 정확성을 보였다.

연구 주저자인 벨기에 Ghent 대학의 Verrue 박사는 “모든 제형이 쪼개는 데 적합하지는 않다. 쪼개서 복용하는 경우 권고용량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거나 손실될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치료효과가 있는 용량과 독성을 나타내는 용량의 차이가 적은 약의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복용량을 조절하기 위해, 쉽게 삼킬 수 있도록, 저함량 한 알보다 고함량 반 알이 싸기 때문에 등 알약을 쪼개어 복용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알약을 잘라야만 하다면 정제절단기를 사용하고, 약을 다루는 간호사, 환자 보호자들은 가능한 한 정확히 쪼갤 수 있도록 훈련이 권장된다. 또한 제약사에서 다양한 용량의 정제를 도입하거나 시럽제로 제조한다면 알약을 쪼갤 필요가 줄어들 것이다.

 

Reference: Medical Tribune March 20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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