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대상포진의 위험높여
2011-04-25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타이완의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 따르면 COPD 환자에 대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제 치료시 대상포진의 위험도는 세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8,486명의 COPD 환자와 연령, 성별 기준으로 조합된 33,944명의 대조군을 비교하였다[CMAJ 2011 Feb 22. Epub ahead of print]. 그 결과, 시험군에서는 321명(1,000 person years 당 16.4명)에서 대상포진이 발견되었으며 대조군에서는 759명(1,000 person years 당 8.8명)에서 대상포진이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COPD 환자에 대하여 대상포진 백신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하였다.
COPD가 자가면역 질환이라는 점은 COPD 환자가 대상포진 감염에 더 취약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같은 또 다른 자가면역 질환자 역시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더 민감하다는 보고가 있다.
스테로이드제제 투여를 받지 않은 COPD 환자의 경우,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대조군과 비교시 67% 더 높았다.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한 환자는 대상포진의 위험이 2배 더 증가하였으며,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에는 위험도가 3배 더 높아졌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감염을 막기 위하여 면역 시스템을 억제하기 때문에 대상포진의 위험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 본 연구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전신흡수 될 수 있으며 세포성 면역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면역억제 효과는 전신성(systemic) 스테로이드제제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COPD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흡연과 음주를 통제할 수 없었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질환의 중증도나 사망자 수에 대한 자료가 없었으므로 추적조사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사망한 환자의 경우, 이 환자가 살아있으며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은 환자에 포함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