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 미국 내 연간 수천명 넘어
2011-05-16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반적인 가정 상비약인 아세트아미노펜의 과다복용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78,000여명의 미국인이 이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며 과다복용의 대부분이 의도적인 것이었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M.D Daniel Budnitz에 의하면, 환자의 70%는 자해시도 환자이고 13~14%는 사고로 약을 삼킨 어린아이들이다. 나머지 16%는 청소년 및 성인 그룹으로서 보통 다음과 같이 나뉜다. 청소년이 진통제의 위험성을 모른 채 보다 강한 통증 조절을 위해 일반의약품 진통제를 오용한 경우와 중고령층에서 마약성 진통제와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를 잘못 복용한 경우이다.
15~24세의 젊은이들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이용한 자해시도나 자살시도의 위험이 가장 높다는 것이 본 연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응급실 기록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에 무엇이 원인이 되었는지, 즉 사전에 계획된 자살시도였는지 또는 충동적인 행동인지 파악하는 것이 다소 어렵다고 연구자가 밝혔다. 자해나 자살 시도가 아닌 15~24세 환자 중 75%는 보다 더 빠르고 강한 통증 조절을 위해 권고용량을 초과하여 복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켄터키 지역독성센터 책임자인 Henry Spille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일 의사를 찾아갈 수는 없으므로 스스로 복통이나 치통을 가라앉히려다 간 부전으로 독성센터까지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환자들은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올바르게 복용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치료용량과 독성을 나타내는 용량 간의 경계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멀지 않다.. 독성용량은 환자의 나이, 체중, 간 기능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10~15그램이면 간세포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10그램이면 500밀리그램의 아세트아미노펜 정제 20개에 해당한다.
“아세트아미노펜 권고량의 두배 또는 세배의 용량을 수일간 복용시, 중대한 간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과다복용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기 보다는 다소 천천히 나타나는 편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은 수일에서 수주일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해독제가 있으므로 즉시 투여하며 간을 보호할 수 있다.” 라고 Spiller가 밝혔다.
약을 많이 복용할수록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약물복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음을 시사하므로 평소 흔히 접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소비자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Reference : Health Behavior News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