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개는 혀가 끝나고 후두가 시작하는 부위에 있는 덮개처럼 생긴 구조물입니다. 숨을 쉴 때는 열려 있다가 음식물을 삼킬 때는 기도를 덮어 주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합니다. 급성 후두개염은 세균 감염에 의해 후두개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후두개가 붓게 되면 삼키기가 곤란해지고,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급성 후두개염은 적절히 치료하지 못할 경우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해야 하는 매우 중한 응급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 influenzae) b형으로 인후에 감염이 됩니다. 그 외 사슬알균(Streptococcous pyogenes), 폐렴구균(Streptococcous pneumoniae), 포도알균(Staphylcoccous aureus) 등이 급성 후두개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급속히 진행하는 고열, 인두통, 호흡곤란, 빠르게 진행하는 기도 폐쇄가 특징입니다.
- 대부분 고열과 인후통을 먼저 호소하게 됩니다.
- 목소리가 변합니다.
- 수 시간 이내에 환자의 상태는 아주 심해져 통증 때문에 침을 삼키지 못해 질질 흘리기도 하고, 호흡하기가 힘들어져서 일부러 목을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 급성 후두개염이 더 진행되면 청색증을 보이면서 혼수, 그리고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 숨을 들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는 완전 기도폐쇄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증상입니다.
1. 진찰 소견: 호흡수가 빨라지고 코를 벌렁거리며 가슴 함몰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숨을 들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인두는 빨갛게 부어오르고 침을 삼키지 못해 점액과 침이 많이 고여 있기도 합니다.
2. 기도 측면 X-선 검사: 특징적으로 후두개가 부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3. 후두경 검사: 후두경을 통해 직접 후두를 관찰합니다. 후두경 검사를 하는 도중에 후두개의 경련이나 통증으로 호흡정지나 심정지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검사를 하기 전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4. 배양검사: 원인균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및 인두배양검사를 합니다.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 24~48시간 내에 나아지기 시작합니다. 호흡기는 이때쯤 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려면 1주 이상 걸립니다.
1. 입원: 적절한 시기에 응급조치를 해야 사망률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급성 후두개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입원해야 합니다.
2. 응급조치: 호흡곤란이 심할 경우 비기도 삽관(nasotracheal intubation)이나 기관 절개를 합니다. 후두개의 염증과 경련이 소실되고 환자가 가래를 잘 배출할 수 있을 때까지는 유지합니다.
3. 항생제 치료: 적절한 항생제를 정맥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투여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적어도 7-10일 동안 사용합니다.
후두개염은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2-3일 내에 호전되며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 후두개염의 사망률은 6%에 이릅니다. 그 외에도 폐렴, 경부 림프절염, 중이염, 드물게는 뇌수막염, 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후두개염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으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경우에 즉시 구급차를 불러 응급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 열과 인후통이 심하고, 숨쉬기 힘들 때, 숨이 가빠질 때
- 삼킬 때 통증이 있고 삼키기가 힘들어 침이 흐르거나 전혀 삼킬 수 없을 때
- 목이 쉰 것 같은 거친 숨소리
- 입술과 피부, 손톱이 청색, 회색, 흰색이 될 때
MICROMEDEX CareNote TM System, Thomson Healthcare Inc. 2011
보건복지부 건강정보포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