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 대장암 검진 지침 업데이트…대변, 혈액검사 포함해
2026-06-04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ACS)가 대장암 검진 지침을 개정하며 검진 선택지를 넓혔다. 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발표된 이번 개정안에서는 평균 위험군 성인이 45세부터 정기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는 기존 권고는 유지하면서도, 혈액기반의 검사와 가정용 분변 분자검사를 지침에 반영한 점이 주요 핵심이다. 미국암학회는 개정안을 통해 검진의 현실적 접근성을 높여 실제 수검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이며, 전 세계 2위의 암 관련 사망 원인이다. 50세 미만 성인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 발병률은 우려할 수준의 속도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50세 미만의 성인에서 대장암이 암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 연령에 대해서 지침은 이전과 동일하게 평균 위험군의 무증상 성인의 경우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여, 개인의 선호도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75세, 최대 85세까지 지속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달라진 점은 새로운 혈액 기반의 검사와 가정용 대변 검사를 포함하도록 선별검사 도구의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는 선별검사의 참여율을 높이고 보다 조기에 암을 발견하기 위한 것으로 젊은 성인층의 대장암 발병률 증가에 대한 우려와 미국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선별검사의 장벽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개정된 지침이 이용 가능한 선별검사 방법의 수를 늘림으로써 기존의 대장내시경을 꺼리거나 받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대장암 선별검사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대장암의 경우 초기 단계에 진단되면 5년 생존율이 90%를 넘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암학회는 지침 개정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선별검사에 참여하고 더 많이 조기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추가된 대변 기반의 검사법은 대변 속 혈액이나 비정상적인 DNA를 검사하는 기존의 다중 표적 대변 DNA 검사의 업데이트 버전과, 대변 속 혈액과 비정상적인 RNA 조각을 검사하는 새로운 다중 표적 대변 RNA 검사가 있으며 다중 표적 대변 DNA(mt-sDNA) 검사키트로는 '콜로가드(Cologuard)', 다중 표적 대변 RNA(mt-sRNA) 검사키트로는 '콜로센스(ColoSense)'가 FDA 승인을 받았다. 두 검사법 모두 높은 민감도를 보이며 집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해당 검사법은 3년마다 시행하도록 권장된다.
이와 함께 혈액 기반의 선별검사 방법인 쉴드(Shield)'도 지침에 포함되었다. 역시 FDA 승인을 받았으며 기존의 대변 샘플을 이용한 방법보다 효과는 떨어지지만 대변 검사나 대장내시경과 같이 선호되는 선별검사 방법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선택안이 될 수 있다.
개정된 지침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으며 혈액 또는 대변 기반의 선별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면 6개월 이내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암학회는 젊은 인구층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보다 빨리, 그리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선별검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환자에게 가장 좋은 검사는 ‘실제로 받는 검사’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