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늘어나서 점액이 쌓인 상태입니다. 기관지는 중간 크기의 공기통로로서, 정상적인 기관지 내벽은 점액으로 덮여 있어 외부에서 숨을 들이마실 때에 들어온 세균, 먼지 등이 점액에 부착됩니다. 이 점액들은 섬모라는 작은 털에 의해서 밖으로 운반되어 가래라는 형태로 입을 통해 배출됩니다.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벽의 근육이나 탄력 성분이 파괴되어 기관지가 영구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로써, 기관지 확장증이 발생하면 섬모들이 손상을 입게 되어 점액이 잘 배출되지 않게 되고 오히려 세균이 자라게 됩니다. 세균이 번식하여 기관지에 반복적으로 감염이 되고,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며 결국은 기관지가 파괴되어 늘어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지만 늘어난 기관지는 다시 정상 상태로 복귀할 수 없습니다.
1. 원인
- 기관지 확장증은 폐의 반복적인 감염과 염증에 의해 일어납니다. 기관지 확장증을 일으킨 염증은 폐에서 일어난 질병과 과거의 폐의 감염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다른 원인으로는 천식, 알러지, 면역계의 문제, 기도를 자극하거나 막는 것들이 있습니다.
- 기관지 확장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기관지 확장증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한 형태입니다.
2. 기관지 확장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화학적 손상: 위험한 증기를 흡입하거나 위에서 산이 역류하면 기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면역계의 장애: 면역계는 질병이나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면역이 떨어지면 반복적인 폐의 감염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기관지 확장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알러지,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질병은 면역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질환으로써 폐의 조직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유전 질환: 태어날 때부터 폐의 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을 수 있습니다. 유전자는 몸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작은 조각입니다. 유전 질환인 낭성 섬유종은 자주 기관지 확장증을 일으킵니다.
- 폐쇄: 음식을 먹는 동안 작은 음식 조각을 들이마셨거나, 가슴에 종양이 크게 자라 기도를 막아서 생길 수 있습니다.
- 기타 질환: 섬모세포가 잘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질병인 섬모운동 기능장애는 기도에서 점액을 제거하지 못하게 하며, 기관지 확장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과거의 폐 감염: 소아기의 홍역 혹은 백일해로 폐가 감염되었을 경우 지속되는 기도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아스페길루스의 감염, 결핵, 폐렴 등에 의한 폐감염이 기관지 확장증의 알려진 감염성 원인입니다.
1. 확장된 모양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누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환자의 치료나 예후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원추상, 방추상: 끊어짐 없이 균일하게 폐의 말단 부위까지 기관지가 늘어난 형태입니다.
- 낭상: 가장 심한 형태의 기관지 확장증으로 기관지가 늘어나서 공기와 액체로 채워져 있는 주머니를 형성한 형태입니다.
- 정맥류상: 기관지가 불규칙적이고 염주알 모양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으로 좁아진 부위와 늘어난 부위가 교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2. 가래의 양에 따라 하루에 가래의 배출양이 10mL 미만인 경우를 경증, 하루에 10-150mL인 경우 증등증, 하루에 150mL 이상의 가래를 배출하는 경우 중증으로 분류합니다.
1. 기관지 확장증에 처음 걸렸을 때는 다음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몸이 허약하고, 쉽게 피곤해짐
- 점액질이 있거나, 없는 기침이 자주 지속됨
- 콧물과 부비동의 배출물
- 숨이 가쁘고, 숨을 쉴 때 쌕쌕거림
- 체중감소
2. 한동안 기관지 확장증을 앓은 후에는 다음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가슴의 통증
-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끝이 둥글고, 두꺼운 곤봉모양이 됨. 이는 오랫동안 몸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일어난다.
- 평소보다 많은 양의 점액을 동반한 기침
- 기침할 때 피가 나오거나, 피가 함유된 점액질이 나옴
- 기침할 때 색이 진하고 나쁜 냄새가 나는 점액질이 나옴
- 식욕이 떨어지고, 아픈 느낌
1. 문진: 증상과 그 심각도와 약을 복용한 이력을 묻습니다. 잠시 나았다가 다시 걸리는 알러지나 폐의 감염이 있는지 묻고, 신체검사를 합니다.
2. 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이용하여 기관지 확장증을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여러 가지 기관지 확장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들을 진단하는 데에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면역 결핍 등이 원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의 측정 및 류마티스 질환의 확인을 위해 류마티스 인자, 항인지질 항체 등을 측정하게 됩니다.
3. 가슴 X-선 촬영: 폐와 심장을 찍은 사진입니다. 폐렴과 같은 감염의 증상을 보거나 폐가 허탈되었는지를 보는 데에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기관지가 확장되어 있는 파이프 모양의 소견을 관찰할 수 있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단순 X-선 촬영에서 정상 소견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기타 종양이나, 부러진 갈비뼈, 심장과 폐 주변의 체액을 보여줍니다.
3.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 촬영(HRCT, High resolution computed tomography scan): 컴퓨터를 이용하여 가슴과 기도의 사진을 찍습니다. 현재 기관지 확장증의 진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동반된 다른 질환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 확인에도 유용합니다. CT에서 기관지가 확장되어 있고, 기관지 벽이 두꺼워져 있는 소견 등을 보이면 기관지 확장증을 진단하게 됩니다.
4. 폐 기능 검사: 폐 기능 검사는 기관지 확장증 자체의 진단보다는 이와 동반된 폐 기능의 감소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환자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공기의 양을 측정하여 폐 기능 감소 여부 및 양상을 확인합니다. 감소되어 있는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기 전과 후의 결과를 비교하여 기도의 수축이 회복이 가능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5. 객담검사: 하루 동안 기침할 때마다 가래를 모아서 분석합니다. 가래의 세균을 배양 검사하여 동반된 감염의 원인균을 진단할 수 있으며, 이로써 치료에 최적인 약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기관지 확장증을 완치할 수는 없습니다. 치료는 증상을 나아지게 하고, 폐가 감염되지 않게 하며, 기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 항생제: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약제가 항생제입니다. 기관지 확장증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급성 악화를 일으키기 쉬우며 이로 인해 감염성 합병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세균 배양을 하여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급성 악화 및 합병증을 제 때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항소염제 약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알려져 있는 약들로서,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이 약들은 일부 환자들에게서 위장 출혈이나 신장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을 사용하기 전, 설명서나 의사의 지시를 따르세요.
- 기관지 확장제: 기도를 열어주고, 숨을 잘 쉴 수 있게 도울 수 있습니다.
- 가래약: 가래를 묽게 해서 기침으로 뱉기 쉽게 해 줍니다. 이로써 숨 쉬기가 편해지고, 빨리 나아지도록 합니다.
- 면역 글로불린: 다른 장애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환자의 면역계가 감염과 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몸에서 면역세포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할 때 도움이 됩니다.
- 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 약은 기도를 열어주어 숨을 잘 쉴 수 있게 해줍니다. 의료진의 승인 없이 약의 사용을 중단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산소 요법: 숨을 잘 쉬도록 하기 위해서 입과 코를 덮는 플라스틱 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주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스크 대신에 코의 삽입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의 삽입관은 짧고 가는 한 쌍의 관으로 코의 안쪽에 놓입니다. 코가 건조해 지거나 마스크나 삽입관으로 신경이 쓰이면 의료진에게 말씀하세요. 산소를 떼기 전에 의료진에게 문의합니다. 화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산소 치료를 하는 동안 담배를 피우지 말고, 그 방에서 어느 누구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3. 수술: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국소적 기관지 확장증이 있으면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일으키는 폐의 손상된 부분을 제거합니다. 증상이 매우 나쁘면 폐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반복되는 폐렴: 기관지 확장증으로 인해 세균이나 결핵균 등에 의한 폐렴이 정상인에 비해 자주,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농흉: 폐를 둘러싸고 있는 두 겹의 얇은 늑막과 늑막 사이의 공간인 늑막강에 고름이 고이는 것입니다. 발열, 호흡곤란, 흉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흉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제거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3. 기흉: 폐를 둘러싸고 있는 늑막강에 공기가 차는 것입니다.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는 의식의 소실이나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양이 적은 경우에는 산소를 흡입하는 것으로 나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이 많은 경우에는 관을 삽입하여 공기를 빼내는 치료를 합니다.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4. 폐농양: 폐에 생긴 고름주머니를 말합니다. 기침, 객담(가래)과 발열, 피로,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호흡곤란, 흉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객담은 고름과 비슷하여 종종 혈흔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객담 세균 배양 검사 등을 통해 원인균을 확인하여 그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그러나 크기가 크거나 적절한 치료에도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5. 뇌농양: 뇌농양은 뇌 조직 안에 고름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두통이나 오심, 구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 발열(열이 남)을 동반합니다.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외과적으로 고름을 빼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유전분증: 아밀로이드증이라고도 하며 체내에 유전분이라는 이상 단백질이 쌓이는 질환으로 유전분이 축적된 기관은 손상이 일어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서 침범된 조직과 기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침범되는 기관은 콩팥, 심장, 간, 신경 등이며 침범된 부위가 커지면서 고유의 기능을 상실합니다. 그 결과 만성 신부전, 만성 심부전, 신경 손상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발생 원인을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일차성 유전분증을 치료할 때는 면역억제제나 항암제를 사용합니다.
7. 폐성심: 폐성심은 폐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심장이 나빠진 상태입니다. 마른기침, 호흡곤란, 전신 특히 발목 부위의 부종, 손가락 끝 모양이 곤봉 모양으로 변하는 곤봉지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폐 이식 이외에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로 산소 투여 및 기관지 확장제, 부종을 줄이기 위한 이뇨제나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강심제의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증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을 시행합니다.
- 감기나 독감: 감기나 독감이 걸린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독감이나 폐렴을 예방하는 주사를 맞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 않도록 합니다.
- 흡연: 흡연은 심장, 폐, 혈액에 해를 끼칩니다. 기도를 자극해서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흡연을 하면 심장 발작, 폐질환, 암이 더 잘 걸립니다.
- 백신: 독감이나 폐렴 예방주사를 맞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적기는 10월이나 11월입니다. 독감 주사는 1년간 유효합니다. 폐렴 예방주사는 5~6년간 유효합니다.
1. 기도 청소법: 기도의 점막을 묽게 하여 잘 뱉어내도록 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기도 청소법이 있습니다.
- 호흡의 조절: 호흡을 부드럽고, 느리게, 깊게 하도록 연습합니다. 가능한 빨리 호흡을 내뱉을 필요가 있는데 이는 기도의 점액을 밀어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 가슴 확장 운동: 가슴운동은 숨을 들이쉴 때 배를 부풀려서, 폐를 완전히 공기로 채우도록 도와줍니다.
- 강제 날숨법: 기침은 어떤 물질이 기도를 자극한 것에 대한 힘이 드는 반응입니다. 가쁜 숨은 힘이 덜 들어가고, 덜 피로하여 기침대신 할 수 있습니다. 횡경막과 가슴 근육을 이용하여 숨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횡경막은 가슴 바닥에 있는 넓은 근육으로 숨을 쉬도록 합니다.
- 폐의 배출: 기도나 폐의 아랫 쪽에 있는 점액을 빼는 데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똑바로 앉아서 코를 통해 폐까지 가득 차도록 천천히 숨을 들이쉽니다. 숨을 3~4초간 참았다가 코를 통해 가능한 빨리 내쉽니다.
- 흉부 물리치료: 기관지 확장증에서 가래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것은 항생제치료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등쪽 폐 부위를 손을 컵 모양으로 하거나 플라스틱 컵으로 두드려서 기침을 하여 가래를 뱉어내게 합니다. 가래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자세를 자주 변경시켜 주기도 합니다.
- 장비를 이용하여 진동을 주는 기도 청소법도 있습니다.
2. 생활에서 주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되기 쉽게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여 기도 내 수분함량을 증가 시킵니다.
- 담배 연기는 비강, 부비동, 기관지 점막 등에 있는 섬모세포의 운동을 정지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매년 실시하여야 합니다. 감기 증상과 2차적 세균 감염 및 합병증 증상이 초기에는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기가 잘 낫지 않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객혈이 있는 경우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며, 양이 늘거나 색이 선홍색으로 지속되는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야 합니다.
3. 다음의 경우 의사에게 알립니다.
- 열이 있을 때
- 평소보다 기침을 많이 하고, 쌕쌕거리며, 숨쉬기 힘들 때
- 쌕쌕거림, 기침, 다른 증상들 때문에 일상 활동을 하기 힘들 때
- 약으로도 예전처럼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
4. 다음의 경우에는 구급차를 부르거나, 응급실을 방문합니다.
- 기침할 때 피를 토했을 때
- 갑자기 전혀 숨을 쉴 수 없을 때
- 생각하는 데 장애가 있고, 착란이 오거나, 실신했을 때
-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있을 때
- 입술이나 손톱이 회색이나 청색이 되었을 때
MICROMEDEX CareNote TM System, Thomson Healthcare Inc. 2011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