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혈은 기도에서 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급성은 갑자기 시작되고, 빠르게 악화되며, 단시간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인들은 혈액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잘 구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으로 피가 나올 경우에는 동반 증상이나 시기, 객혈의 색깔 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객혈의 양은 가래에 혈액이 약간 묻어 나오는 정도로 적은 양부터 하루 100-600mL 이상의 많은 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객혈은 그 양이 적더라도 중증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객혈이 발생하였을 때는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합니다.
대량 객혈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폐결핵: 폐결핵 환자의 약 25%에서 객혈이 나타납니다. 공동이 있는 활동성 결핵에서 더 흔하게 생기고, 전에 결핵을 앓았던 적이 있는 비활동성 결핵 환자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2. 기관지 확장증: 기관지나 소기관지 내경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비가역적으로 넓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확장된 기관지에는 점액이나 고름이 분비물이 차 있어서, 고름이 섞인 가래와 함께 소량의 객혈이 묻어나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으며 간혹 대량 객혈도 나타납니다.
3. 폐농양: 폐농양은 폐안에 고름이 차는 질환으로 일차성 폐농양의 10-25%에서 객혈이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대량 객혈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만성 기관지염: 만성적으로 기침과 객담이 배출되는 질환으로 객혈을 유발할 수 있고, 드물게 대량 객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5. 폐암: 폐암 환자의 3-20%이 객혈을 경험하지만 대량 객혈은 비교적 드뭅니다. 객혈을 동반하는 폐암은 편평상피 세포암이며 기관지 유암종에서도 출혈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6. 폐 아스페르길루스종: 이미 공동이 생긴 폐질환에 진균의 덩어리가 형성된 질병입니다.
7. 기타: 승모판 협착증 및 울혈성 심부전증에 의한 폐동맥 고혈압, 폐색전증, 폐동정맥 기형, 낭성 섬유화증 에 의해 객혈이 생길 수 있고, 이 외에도 혈관염, 렙토스피라증, 세포독성 약물 등에 의해서도 객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급성 백혈병 등 악성 질환이 있던 환자에서는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 폐렴이나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한 혈액 응고 장애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과 같은 혈전성 질환, 외상에 의해서, 루푸스, 혈전을 녹이는 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 결핵과 기관지 확장증의 발생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질환이 주요한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폐암, 폐결핵, 기관지 확장증의 순서로 관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객혈은 양에 따라 24시간 이내에 10-20mL 인 경우 소량 객혈, 20-100mL 은 중등도 객혈, 100-600mL 이상을 대량 객혈로 구분합니다.
객혈환자의 1-5%에서 대량 객혈이 관찰되고, 이들 중 20-50%에서는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객혈은 출혈 그 자체로도 위험할 수 있지만 출혈의 양이 많게 되면 혈액이 호흡기를 막아 질식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소량 또는 중등도 객혈은 출혈의 원인을 찾는 것이 일차 목표이지만, 대량 객혈에서는 우선적으로 기도를 확보하여 효과적인 산소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 기침할 때 선홍색이고 거품이 있는 객담이 함께 배출됩니다.
- 기저 질환에 따라 화농성의 객담이 배출되거나 발열이 동반되거나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이 심한 경우에는 단순한 문장의 말을 하기도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쌕쌕거리는 소리나 가래가 끊는 소리, 쉰 목소리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갈비뼈 사이가 움푹 들어가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객혈의 진단 목표는 가장 먼저 출혈 부위를 확인하고 원인 질환을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폐 또는 기관지에서 유래한 출혈이 확인되면 곧바로 철저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 흉부 X선, CT 소견 등으로 출혈 부위를 결정하고, 출혈을 중단시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게 됩니다.
1. 문진: 폐나 기관지에서 발생한 출혈인지 위장관 출혈인지 구분합니다. 객혈은 선홍색이고 거품이 있는 객담과 혼합되며 pH는 알카리성을 띄게 되나, 토혈의 경우에는 보다 검붉은 색이고, 흔히 음식물과 혼합되어 있으며 산성 pH를 보이게 됩니다. 응급 처치 여부를 결정하고, 동반 증상에 따라 기저 질환을 감별합니다.
2. 신체검사: 호흡곤란이 동반되는지 여부를 평가해 봅니다. 기도 내 다량의 출혈 응괴가 있는 경우 호흡음이 감소할 수 있고, 폐실질의 병변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청진소견에서 다양한 부잡읍이 들릴 수 있습니다.
3.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 (CT : computed tomography): 객혈 환자에서 흉부 X-선 다음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작은 폐동정맥기형도 확인할 수 있고, 기관지 확장증에 있어서는 100% 민감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CT 촬영 시 혈관을 더욱 잘 드러나게 하는 조영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4. 기관지 내시경 검사: 객혈 환자에서 출혈 부위를 직접 내시경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으로 초기에 시행하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출혈 병소를 외과적으로 절제하기 전에 해야 하는 선행 검사로 이용됩니다.
5. 기관지 및 폐동맥 조영술: 다른 검사들을 종합하여 출혈 부위가 확인된 후에 시행할 것을 추천합니다. 다리 위쪽에 국소 마취제를 투여한 후 X-선을 투시 하면서 대퇴동맥 위쪽에 가늘고 긴 도관을 삽입합니다. 주로 기관지 동맥과 기관지 외 측부순환 동맥 또는 폐동맥에 조영제를 투입하여 출혈의 원인이 되는 혈관 또는 출혈하고 있는 혈관을 찾습니다.
객혈의 원인, 증상, 치료법에 따라 다릅니다. 기관지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대량으로 객혈을 했거나, 호흡이 곤란하거나 다른 증상이 있으면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목표는 출혈을 조절하고, 피를 토하는 기침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객혈이 소량 또는 중등도 일 때는 기저 질환이 무엇인지에 대한 검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량 객혈인 경우에는 우선 호흡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하고, 지혈을 위한 응급 처지를 먼저 해야 합니다. 그 후 출혈 부위와 원인을 진단하고 외과적 절제술의 필요한 지, 가능한 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대량 객혈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상태를 관찰해야 하며,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약한 진정제와 코데인(codein) 등으로 기침을 억제시켜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혈 부위가 확인되면 출혈이 있는 쪽의 폐가 아래로 향하도록 모로 누운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폐동맥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출혈하는 폐의 부분을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놓이게 해야 합니다. 출혈이 지속되어 급성 호흡부전의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기관에 관을 삽입하여 기도를 확보하고, 기도 흡인, 환기, 기관지 내시경 과 같은 처치를 해야 합니다.
1.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처치: 대량 객혈 환자는 4℃의 생리 식염수로 기관지를 세척하면 지혈을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혈관 수축제인 에피네프린(epinephrine) (1:20,000) 용액을 발라주기도 합니다. 기관지내 종양에서 출혈이 일어난 경우에는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레이저 요법이나 전기 소작술 등으로 지혈을 할 수 있습니다.
2. 기관지내 봉쇄: 기관지 내시경을 통하여 풍선 카테터를 출혈하고 있는 폐쪽으로 삽입하여 풍선을 팽창시킨 후 24-48 시간 동안 방치해 두는 방법입니다. 대량 객혈에서 지혈과 응고를 유도하여 효과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3. 기관지 또는 폐동맥 조영술 및 색전술: 동맥 색전술은 대량 객혈을 계속하는 환자에서 기관지 동맥이나 다른 출혈을 일으키는 동맥들을 찾아 혈관들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폐쇄시키는 방법입니다. 다리 위쪽의 대퇴동맥을 뚫어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고, 조영제를 주사하여 출혈을 하고 있는 혈관을 찾아냅니다. 이후 색전을 일으키는 물질을 이용하여 출혈 혈관을 폐쇄시킵니다.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 활동성 출혈을 조절하여 상태를 안정시킨 후에 외과적 절제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시술입니다.
4. 외과적 수술: 객혈을 치료하는 가장 정확하고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대량 객혈이 모든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지속되는 응급 상황에서 시행할 수 있고, 동맥 색전술로 지혈에 성공하고 전신 상태가 안정된 후에 선택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동맥 저산소혈증, 이산화탄소 저류, 안정했을 때 호흡곤란, 운동할 때 격심한 호흡곤란, 양측 폐질환, 절제가 불가능한 폐암, 출혈 부위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 또 폐동맥 고혈압이 있거나 수술 후 폐용적이 매우 낮을 것이 예상되는 때는 수술을 하면 안됩니다.
5. 약물치료: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항생제, 기침을 조절하거나 멈추게 하는 진해제, 호흡을 쉽게 하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6. 수혈과 수액 공급, 산소 공급
수술을 시행한 후에 생길 수 있는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기관지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흉막루가 있으며, 그 외 폐출혈, 폐경색증, 창상 감염, 호흡부전증, 혈흉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수면자세: 호흡이 쉽고, 혈액을 흡인하지 않도록 수면 자세를 바꿉니다.
- 생약 제제: 생약 제제 중에는 출혈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들이 많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 금연: 흡연은 객혈을 일으키는 질환들을 일으키며, 악화시킵니다. 특히 천식과 같이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는 간접 흡연도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위험한 화학 물질을 흡입하지 않도록 합니다.
1.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 기침과 함께 선홍색의 붉은 피가 나오는 경우 또는 가래에 실핏줄처럼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 우선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해보아야 하며 객혈의 정도 또는 임상 양상에 따라 정밀한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2. 즉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하는 경우
- 처음 객혈이 발생한 경우라도 그 양이 많거나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응급실을 방문하여 원인 질환에 관계없이 지혈 및 상태 안정을 위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하며 응급 시술 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가슴이 아프거나 심장박동이 빠른 때, 의식을 잃었을 떄, 입술이나 손톱이 파랗게 변했을 때, 갑자기 호흡하기 곤란할 때는 즉시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에 내원하도록 합니다.
MICROMEDEX CareNote TM System, Thomson Healthcare Inc. 2011
보건복지부 건강정보포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