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기성 세균인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상처에서 균체외독소(exotoxin)를 생산하고 그 독소가 운동신경의 시냅스(synapse)에 작용하여 골격근의 경직과 더불어 발작적인 근육수축이 발생하는 급성질환입니다. 파상풍의 증상은 초기의 입벌림장애를 거쳐 심한 반사성 전신경련을 보입니다.
원인은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상처를 통하여 감염되는 것으로 파상풍균은 토양과 인간 및 동물의 위장관에 상존합니다.
파상풍균은 토양이 풍부한 고온다습 기후의 인구밀집 지역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질병은 다음을 통해 전파됩니다.
- 오염된 상처, 수술, 화상, 중이염, 치주감염, 동물에 물려서 생기는 상처, 유산, 임신 후
파상풍 독소는 척수에서 근육까지의 신경 신호를 막아 근육 경련을 일으킵니다.
파상풍은 임상증상에 따라 3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1. 국소형(local tetanus): 상처 인접부의 근육경련으로 통증을 동반하며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도 지속됩니다.
2. 두부형(cephalic tetanus): 매우 드물며 주로 안면신경과 안와에 국한된 증상을 보입니다. 전신형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3. 전신형(generalized tetanus): 80% 이상의 파상풍 환자이 이에 해당되며 증상은 상부에서 하부로 진행합니다. 최초 증상으로 저작근 수축으로 인한 아관긴급(trismus, lockjaw)이 약 50%이상의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안면근육 수축에 의해 생기는 아관긴급(trismus)은 특징적인 표정(경련미소, risus sardonicus)를 유발합니다. 이후 목, 몸 및 사지 근육을 침범하고, 전신에 과반사(hyperreflexia) 현상이 일어납니다. 특히 등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으로 인해 활모양 강직(후궁반장)이 발생합니다.
노인이나 약물남용자에 파상풍이 발생한 경우 고혈압이나 저혈압, 안면홍조, 빈맥, 부정맥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련에 의해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독소는 배뇨장애나 연하장애를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폐색전, 욕창, 폐렴 등이 합병될 수 있고, 근육피로, 골관절염, 구음장애, 기억력 저하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파상풍에 대한 면역이 없는 모체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모체에서 받은 면역이 없기 때문에 쉽게 파상풍에 걸립니다. 생후 3~14 일 후부터 증상이 발현되고, 신생아가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심하게 우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후 다양한 정도의 아관긴급, 후궁반장 등의 경련 증상이 발생합니다.
1. 임상적 판단
- 증상이 나타날 때 소량의 항독소가 검출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2. 역학적 판단
- 흙 등에 의해 상처가 오염된 적이 있는지 여부나 국소 피부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잠복기는 1일에서 수개월까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3일~3주 이내에 증상이 발생합니다. 잠복기와 상처부위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 중추신경계에서 먼 부위에 포자가 접종된 경우 잠복기는 길어지지만, 두경부와 체부에 상처가 발생하면 잠복기는 짧아집니다. 또한 상처가 심할수록 잠복기가 짧아집니다.
파상풍의 치료는 대증치료와 더이상 독소가 중추신경계에 침범하는 것을 방지하고 균주를 제거해 독소 생성을 차단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환자를 조용하고, 조명이 밝지 않으며, 가능한 외부자극을 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치료합니다.
2. 약물치료: 다음과 같은 약물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benzodiazepine계 약물 사용: 파상풍균의 작용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labetalol, morphine: 자율신경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 외: 근육 이완, 진정을 위한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수술: 약물치료로 경련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신경근 차단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백신 접종: 파상풍에 걸린 후 면역력이 획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복기에 접어들면 반드시 파상풍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5. 필요할 경우 호흡을 돕기 위한 기구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은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치료받지 않은 파상풍 환자는 사망률이 더 높습니다.
다른 신체부위보다 머리와 얼굴에 상처를 입어 감염된 경우 더 위험합니다. 급성 질환기가 지나가면 대부분 완전히 회복됩니다. 인후 근육 경련에 의한 저산소증이 지속되는 경우 되돌릴 수 없는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파상풍 감염으로 가능한 합병증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기도 폐쇄
- 호흡 정지
- 심부전
- 폐렴
- 골절
- 경련시 일어난 산소부족으로 인해 뇌손상
파상풍 예방접종(DTaP)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합니다.
1. 접종시기
-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초접종
- 생후 15~18개월과 만 4~6세 때 각각 1회 추가접종
- 만 11~12세 때 Td만 접종
2. 성인의 예방접종
- 성인의 경우 고위험군에게 우선순위에 따라 Td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1순위: 과거 파상풍 접종력이 없거나 5년이상 접종기간이 경과한 사람 중 분변, 토양, 타액, 불결한 물질에 오염된 상처를 입은 사람이나 자상, 격출상, 화상, 동상, 총상, 압착상 등에 의한 심한 외상을 입은 사람 또는 이에 준하는 상처를 입은 사람
- 2순위: 농림, 축산업 종사자, 환경미화원, 군인, 외상위험이 있는 환경에 노출된 근로자 등 파상풍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
- 3순위: 그 외 40세 이상 예방접종력이 없는 성인
3. DTaP 백신 접종 후 다음 소견이 나타나면 다음에는 DTaP 백신을 접종하여서는 안 됩니다.
- 즉시 나타난 아나필락시스 반응 : 이후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모두에 대한 접종이 금기됩니다.
- 접종 후 7일 이내에 나타난 뇌증 : 백일해를 제외한 DT(현재 국내에 유통되지 않음)는 접종이 가능하지만 다음 접종까지의 간격을 수개월 정도 연기하여야 합니다.
1. 외상을 입은 환자의 능동면역 여부를 알아보아야 하며 파상풍 항독소를 예방목적으로 사용합니다.
2. 개방성, 삼출성 병소가 없는 경우에는 격리시킬 필요가 없으나 개방성 병소가 있는 환자는 격리 수용해야 합니다.
3. 병소 분비물 속에는 아포를 가진 파상풍균이 많이 있으므로 오염된 모든 물건은 즉시 고압멸균을 실시해야 합니다.
4. 접촉자에 대한 격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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